아토피 아이들 키우기/아토피 아이 키우는 이야기

엄마는, 언제까지 돌보는 사람으로 존재하나

vivaZzeany 2024. 10. 19. 01:49

월요일

막둥이가 말이 별로 없다.

 

 

 

화요일

 

막둥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았다. 결석했다.

 

 

 

수요일

 

며칠 전, 첫째가 병원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열감기를 지독하게 앓느라 밥을 거의 못 먹은 첫째의 얼굴은 해골처럼 보인다.

오늘 병원에 갈 수 있냐고 했더니, 힘들다고 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목요일

 

학교에서 늦게 끝난 막둥이를 데려왔다. 춥다고 한다. 열이 난다.

 

 

 

금요일

 

아침에 못 일어나는 막둥이를 깨우러 갔다. 못 일어난다. 이마가 뜨겁다. 39도의 체온이 감지되었다.

막둥이를 내버려두고, 첫째를 병원에 데려간다. 대기자 10명.  1시간 45분을 기다렸다. 언제나 그렇듯 진찰은 5분도 안 걸렸다.

집에 와서 점심을 허겁지겁 먹었다.

이번엔 막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약을 지었다. 죽과 약을 먹여서, 다시 학교에 보낸다.

열이 나는 몸으로 3시간 방과후를 하고 돌아왔다.

 

 

 

이젠, 내가 열이 날 지경이다. 

 

 

 

스스로 나를 돌본다. 괜찮다고 토닥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