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독거미 F99 세이야축 vs 한성키보드 사용기

몇 달간의 고민 끝에,

국내 정발 독거미 유선 f99 키보드 세이야축을 구입했다. 52800 원

세벌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은 나에게 꼭 필요하다.

 

 

 

무선 경해축과 황축을 고민하다가, 유선이 있는 것을 알았고, 5만원 대 한글이 있고, 황축보다는 살짝 저음이고 키압도 살짝 높다고 해서 주저없이 선택했다.

오늘 도착했고, 눌러본 소감은.....

 

 

소리와 키감이 정말 좋다.

한성키보드 적축을 쓰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한성으로 타이핑 중)

가성비가 좋아서 3만원대 기계식 입문으로 괜찮았다.
그런데 문제는 무료AS기간인 1년이 지나자마자부터, 백라이트 등이 몇 개씩 나가고,

심지어 타이핑도 계속 다른 키를 인식했다.

 

 

결국 모두 해체하고 청소를 해 보았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똑같은 키보드를 흰색으로 구입(첫째가 잠깐 사용하던 것)한 것으로 바꾸고 사용중이었다.

 

 

 

한성과 세이야축을 번갈아 타이핑해보니,

한성이 써 있는 것으로는 50~55g 이라고 했는데, 세이야축보다 더 가벼운 것처럼 느껴진다.

독거미는 기본적으로 약간 묵직한 맛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소리... 소리는 정말 보글보글한 게 참 이쁘다.

 

 

 

소음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성키보드는 어떨 때 거슬렸는데, 독거미는 전혀 그렇지 않다.

기분 좋은 소리다.

 

 

이 소리보다 높으면 어떻게 경험할지 잘 모르겠다. 황축은 이 소리보다 높다고 하고, 경해축은 더 낮다고 하는데...

궁금하긴 하다. 언젠가 서울의 용산에 갈 일이 있다면(??) 타건샵에 가보고 싶다.

 

 

 

F99 여서 키배열이 좀 다르다. 사람들은 0이 불편하다고 한다. 나도 그럴지 모르겠다. 회계관련 업무도 하고 있어서 숫자를 많이 타이핑하기 때문이다.

숫자보다, 방향키가 살짝 불편하긴 하다.  delete 키 위치도 편하진 않네.

 

 

 

아, 또 하나! 백라이트가 키캡 주변만 비추는 것이 단점이다.

나는 어두운 조명에서 타이핑을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불을 켜지 않아도 자판이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

한성키보드가 각인된 글씨에도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좋았다. 

 

 

 

당분간은 키보드 두 개를 모두 연결하고 사용해보련다.

 

 

 

그나저나, 독거미 세이야축 타건 소리 정말 짱인데????? 알흠다운 소리다!